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 가슴을 들뜨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리(Harry: 존 린치 분)와 케이트(Kate: 재클린 맥켄지 분)에게 사랑은 구원의 길이다. 이 반항적인 두 연인의 폭풍 같은 사랑이 전율을 감돌게 한다. 유머감각도 있고 다정다감한 청년 해리는 좀 특별하다. 정신질환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그에게 어느 날 우연히 사랑이 찾아온다. 정신 치료를 받으러 간 의료센터에서 금발의 여인을 발견한 것이다. 그만 첫눈에 반해버린 그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다'고 자랑하며 황홀경에 빠진다. 그 여인은 바로 케이트. 그녀는 방송 게임 쇼 '운명의 바퀴'에서 신의 메시지를 받는다고 믿고 그 게임에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인다. 특히나 충동적이고 감성이 강한 케이트에게 해리는 마술적인 세계에 매료된다. 케이트도 집요하게 구애하는 그에게 어느새 빠져들고 만다. 둘은 깊은 사랑에 빠지고, 해리는 케이트와 함께 가정을 꾸릴 계획을 갖고 직업을 얻는다. 정신치료제 약도 버리고서. 그러나 막상 케이트가 임신하게 되자 주위의 의사와 친척들의 반대에 부딪친다. 케이트가 해리의 아기를 갖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기가 그들을 선택한 것이라 믿고 반대를 무릅쓰고 위험을 감행한다.

Directed by Michael Rymer. With John Lynch, Jacqueline McKenzie, Colin Friels, Deborra-Lee Furness. Two schizophrenics meet during therapy and fall passionately in love. Ahead of them lies the inevitable road to disaster - one they share to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