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주의 꿈을 안고 고향 러시아를 떠나 기나긴 여정에 오른 얀코(Yanko Gooral: 뱅상 페레 분)가 탄 이민선은 폭풍을 만나 난파되어 일행은 모두 죽음을 당한다. 혼자만 살아 남아 영국의 조그만 해안 마을에 밀려온 그는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 땅에서 추위와 기아에 헤매이다 스미스 농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며 복장도 남루한 그를 정신병자로 취급한다.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죽음의 문턱에 이르나 스미스 농장에서 일하는 에이미(Amy Foster: 레이첼 와이즈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지주인 스와퍼(Mr. Swaffer: 조스 애클랜드 분)의 집에서 정원사로 일하며 영어도 조금씩 배우게 된다. 스와퍼의 친구인 의사 케네디 박사(Dr. James Kennedy: 이안 맥켈렌 분)는 우연한 기회에 얀코가 러시아인이며 난파된 이민선의 유일한 생존자임을 알고 호의를 베풀며 영어를 가르쳐주고, 얀코는 케네디에게 체스를 가르쳐 주면서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낯선 땅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된 얀코는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에이미를 사랑하게 되지만, 에이미의 부모는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서 얀코를 죽이려고까지 한다. 케네디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고 노처녀인 스와퍼 양(Miss Swaffer: 캐시 베이츠 분)의 호의로 오두막과 1 에이커의 토지도 소유하게 된 그는 드디어 에이미와 결혼, 행복한 생활을 하면서 아들 스테판도 얻는다. 꿈같은 결혼 생활에도 불구하고 얀코는 심한 향수병을 앓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폐렴까지 걸리게 된다. 결국 에이미와 케네디의 극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얀코는 죽음을 맞는다. 얀코가 떠나고 없는 바닷가에서 에이미는 아들 스테판을 데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스테판으로 하여금 얀코의 꿈을 이루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The film tells the story of Russian emigree and the only survivor from ship crash Yanko Goorall and servant Amy Foster in the end of 19th century. When Yanko enters a farm sick and hungry after the shipwreck, everyone is afraid of him, except for Amy, who is very kind and helps him. Soon he becomes like a son for Dr. James Kennedy and romance between Yanko and Amy foll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