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합니다」라고 붙여진 벽보, 하룻밤 사이에 부서지는 건물, 골목길에서 사라져가는 아이들의 목소리 지금 일본은 발전과 재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크게 변화하려 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무언가"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소중하게 떠나보내는 것으로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본작의 주인공은,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무언가가 끝나갈 때쯤 어떻게 그들과 마주하는지를 진솔한 시선으로 전해준다. 본작의 감독은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해외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해 프랑스의 일류 영화잡지 카예 뒤 시네마(Cahiers du cinma)에서 그 날카로운 감성을 절찬받아 전작 「섬머 블룸스」가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2개의 상을 수상한 나카가와 류타로가 맡는다.

Mio on the Shore: Directed by Rytar Nakagawa. With Honoka Matsumoto, Daichi Watanabe, Eri Tokunaga, Kaito Yoshimura. 20-year-old Mio has lost her parents early and runs a traditional Japanese inn in Nagano with her grandmother. As her grandmother gets sick and hospitalized, Mio is forced to leave the inn and reluctantly comes to Tokyo to live with her father's old friend Kyosuke. Helping him at the bathhouse he runs, she begins to find her way in everyday life. One day, however, she learns the bathhouse is on the verge of demolition for the redevelopment in the distr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