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링'은 태국과 인접해 있는 말레이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식당 일을 하며 대만에 정착하기 위한 돈을 모은다. 그러나 그 돈을 친구가 훔쳐 달아나자, 미얀마에서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밀입국하는 로힝야족들을 납치해서 몸값을 받아내는 갱단에 합류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장 떠나고 싶은 곳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살기 위해 반드시 밟아야만 하는 땅 위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꿈들을 착취한다.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그녀는, 자신을 과거에 돌봤던 환자라고 믿는 간호사 '웨이'를 만난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던 웨이는 후이링을 갱단으로부터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숲속 폐가에 몸을 숨긴 채 창밖을 바라보며, 속죄와 참회의 시간 속으로 침잠한다. 그 순간에도, 로힝야족들을 태운 보트는 계속해서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김경태

Directed by Edmund Yeo. With Daphne Low, Kahoe Hon, Ruby Faye, Johnny Goh. What is the price of staying alive? A young Chinese Malaysian woman, with dreams of a better life in Taiwan, finds herself involved in a criminal underworld of danger and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