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그나저나 알고 계시는지?
다원 우주론.
우주는 무한히 존재하고
갖가지 가능성이
황당무계한 사건도
무한한 우주 안에서는
지루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군요.
즉,
제가 갑자기 베개가 되는 것도
어느 아침 더미헤드 마이크
어느 아침 더미헤드 마이크
어느 아침 더미헤드 마이크
어느 아침 더미헤드 마이크
그러니까 말이지
다른 우주에선
나와 쿠라마에 양은
아, 미안,
소취제 설명서 읽느라
좀 더 우정을 소중히 해줘!
솔방울의 방울은 어디서 유래했나,
하나도 맞는 게 없는데?
언니, 나쁜 아이다!
아직 깨어있구나!
내일도 학교니까 빨리 안 자면 못써!
엄마한테 이를 거야.
저, 정말, 알았으니까 나가.
내일 몇 시 일어나?
아침 연습 있잖아?
7시.
알았어!
너 혹시
초3인 여동생한테
그, 그치만
인간은 일찍 일어날 수 있게
글렀네, 이 녀석.
그래서 말이야,
지난번에 그 녀석이랑 외출했는데...
유리찡?
곯아떨어졌네.
어이,
어이.
유리찡 진짜 잠들었네.
비,
더 거세졌네.
정말,
빈틈투성이라니까.
이건...
뭐라 해야하나...
조금 꼴릿꼴릿하지?
알 것 같아.
...가 아니라, 누구야?
무섭네.
스마트폰 너머라서 다행이야.
잘 자.
어느 아침 더미헤드 마이크
있잖아, 말로 하고 나서
그제서야 깨달았어
실현은 할 수 없는 모노로그
함께 있다고 싶단 걸 알아주려나
이쪽을 바라봐줘 언제나처럼
포괄되어 있단 이야기입니다.
가 된 나 군의 인생
4화「나 군, 베개가 되다.」
제가 갑자기 베개가 되는 것도
가 된 나 군의 인생
4화「나 군, 베개가 되다.」
무한한 우주 안에서는
가 된 나 군의 인생
4화「나 군, 베개가 되다.」
당연한 듯 일어날 수 있단 거죠.
가 된 나 군의 인생
4화「나 군, 베개가 되다.」
네, 이거, 시험에 나옵니다!
인간의 머리는 세 개일지도 모르고,
남자일지도 몰라!
안 듣고 있었어.
뭐 그런 얘기였던가?
매일 아침 깨워달라고...?
만들어져 있지 않으니까!
가 된 나 군의 인생